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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속에서 붓을 들고 그림 속으로 사라진 반 고흐
그림 속에서 영원히 살아 오늘, 당신에게 말을 건다
음악극 <반 고흐, 그림 속으로 사라진 남자>
빈센트 반 고흐는 평생 동생 테오에게 편지를 보내며 삶의 흔적을 남겼습니다.
그런데 테오에게 1년 여간 연락을 끊고 완벽한 침묵에 잠깁니다.
가장 믿는 사람에게조차 어떤 말로도 설명할 수 없는 사건을 겪었기 때문이지요.
1878년, 탄광촌 전도사로 부임한 25세의 고흐는 인생의 키를 돌리게 되는
결정적 사건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목회자 빈센트에서 화가 반 고흐로 다른 운명의 길을 걷게 됩니다.
<반 고흐, 그림 속으로 사라진 남자>는 넬리 허먼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음악극입니다.
테오는 탄광촌에서 방황하는 고흐를 찾아와 뼈아픈 충고를 남긴 뒤 떠나고,
그 뒤 형제는 1년 여 연락을 끊고 지내게 되지요.
넬리 허먼은 그 시간 동안 고흐가 테오에게 보내지 못한 편지를 썼다고 가정하고,
역사 속에서 사라진 고흐의 1년을 복원합니다.
편지 안에는 고독한 천재화가가 아닌 인간 빈센트의 맨 얼굴이 드러나 있습니다.
그는 테오에게 사랑하지만 감당하기 어려운 형이었고,
간절하지만 어긋한 소명을 지닌 전도사였으며,
단 한 사람에게 온전히 이해받고 싶었던 나그네였습니다.
또한 고흐는 위대한 화가 이전에 아버지에게 사랑받고 싶은 소년이었습니다.
그리고 인정받고 싶어서가 아니라 이해받고 싶어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반 고흐, 그림 속으로 사라진 남자>에서는 목소리와 피아노 연주, 영상, 음향, 소품 등
다양한 표현을 통해 빈센트 반 고흐라는 한 사람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려 합니다.
성우 구자형과 정훈석이 고흐와 테오의 편지를 낭독하고,
고흐가 맞이한 사건의 서술자 역할을 하다가, 그림을 ‘읽어주는’ 남자로 변신하기도 합니다.
재즈 피아니스트 정모세가 격정적이면서 섬세한 청년 반 고흐의 내면을 연주합니다.
이 음악극을 통해 나의 형제이자 친구인 고흐를 다시 만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고흐처럼 고독하고, 좌절하고,
그럼에도 세상을 사랑하는 내 젊은 날의 초상과 마주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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