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이중섭과 그의 아내 이남덕의 편지를 음악극으로 만난다

대한민국 대표화가 이중섭은 그림과 함께 아름다운 편지를 남겼습니다.

6.25로 아내가 고향으로 돌아가고, 홀로 남은 이중섭은 다시 만날 날을 그리며 편지를 보냈습니다.

​사랑과 이별, 그리움, 화가의 꿈이 담겨있는 편지들은 그 자체로 절절한 러브 스토리입니다.

​돌아오는 가을, 스페이스 바움에서 이중섭 부부의 편지들을 음악극으로 새롭게 엽니다.

​낭독과 연기, 음악, 그림 등 다양한 표현을 통해 새로운 감성으로 재현해보려 합니다.

황건과 닐루, 부부 아티스트의 아름다운 무대

배우 황건이 이중섭으로, 바이올리니스트 닐루가 이남덕으로 무대에 섭니다. 두 사람은 KBS 인간극장

​<닐루, 너는 내 운명>에 출연, 나이와 국경을 초월한 사랑으로 따스한 감동을 준 부부입니다.

​예술적인 동반자요, 언어를 넘어서 소통했다는 점에서 황건과 닐루는 이중섭 부부와 공통점이 있습니다.

황건은 뮤지컬 <모비딕> 연극 <벚꽃동산> 등으로 알려진 연기파 배우입니다. 중저음의 목소리로

방송사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시간의 종말> 등 다큐멘터리 영화에도 내레이션과

주연으로 출연했습니다. 최근 워쇼스키 감독의 TV 드라마 <센스 8>에 출연했고, 김기덕 감독의

새 영화 <그물>로 관객을 만날 예정입니다. 황건은 돌아오는 추석 방영 예정인 KBS 특집극 <중섭>에서

이중섭 역으로 출연하며 화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기울였습니다. 황건이 표현하는 본 무대를 통해

마치 살아있는 이중섭을 만나는 듯한 감동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낭독과 연기, 연주와 그림이 어우러진 새로운 음악극

이중섭의 편지를 살아있는 감정으로 이끌기 위해 낭독은 물론, 연기와 노래, 연주, 이중섭의 그림과 편지를

재현한 소품과 인형극 등으로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2016년 현재 이남덕의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해

​‘현재성’을 강조하고, 최돈선 시인이 특별출연하여 본 공연을 위해 이중섭을 생각하며 쓴 시를 낭독합니다.

​또한 재즈와 클래식으로 두 주인공의 마음을 다른 색깔로 들려줍니다. 닐루는 바이올린 연주로

편지의 고풍스런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재즈 피아니스트 KTG 박상현이 모던한 감각을 더합니다.

​뉴욕에서 호평 받은 박상현은 정통 재즈와 즉흥연주를 통해 이중섭의 내면을 현대적으로 연주합니다.

​또한 황건이 첼로를 오브제로 이중섭의 환상을 표현하려 합니다.

<이중섭-마지막 편지>는 아름다운 연인이자 부부인 이중섭과 이남덕에게 바치는 사랑의 헌사입니다.

​불멸의 사랑이 남긴 아픔과 슬픔, 환상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이중섭, 마지막 편지

2016. 9. 29 목 오후 8시

스페이스 바움 (신사역 3번 출구)